이 책은 조금 더 진지한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지은이 고종석은 성균관대학교와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법학과 언어학을 공부했고, 코리아타임스 경제부 기자와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가 집필한 ‘언어의 무지개’, ‘문학이라는 놀이’,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등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자, 봅시다. 필자는 어떤 여자와 만났다 헤어진 것을 아쉬워하면서 “10년쯤 미리 전쟁이 나고”라고 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해서 2차 세계대전이 1939년에, 태평양전쟁이 1941년에 터졌는데 이것이 1929년, 1931년 이렇게 일어났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겁니다. 왜? 그러면 아사코랑 함께 살 수 있었을 테니까요. 이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