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염병 16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Mumps rubula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으로 침샘 중에서 특히 귀밑샘인 이하선을 침범하여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예방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주로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비말(미세 침방울)과 타액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타액선 비대 1~2일부터 붓기 시작된 후 5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주의해야 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의 증상은 발병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

건강/감염병 2020.12.08

스치기만 해도 감염된다는 홍역

홍역(Measles)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유행성 감염병입니다. 예전에는 소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이었지만 백신의 개발 이후 그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01년 대유행 이후로 환자가 급격히 감소하였고, 세계보건기구의 홍역퇴치 인증기준을 달성하여 2014년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국외에서 감염된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아직도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리핀에서는 2019년 상반기 동안 홍역 환자가 38,602명(사망 522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발생이 각각 4,000명까지 보고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

건강/감염병 2020.12.07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는 BCG(결핵) 예방접종 필수

결핵(Tuberculosis)은 세계적으로 발병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의 하나로 결핵균이 원인이며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뇌, 척수, 림프절 등 인체의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폐와 기관지, 후두의 호흡기 결핵만이 전염성을 갖고 있으며, 다른 장기의 결핵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결핵은 조기에 발견하여 규칙적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늦게 발견되거나 치료를 안 하면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감염시키는 피해를 주게 됩니다. 결핵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몸속의 결핵균이 활발하게 증식하고 있는 결핵환자(활동성 결핵환자)가 기침이나 재기를 하면 결핵균이 포함되어 있는 수많은 미세한 침방울이 입이나 코에..

건강/감염병 2020.12.06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주의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Rotavirus infections)은 겨울부터 봄까지 영∙유아에게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세 이하 영유아의 대부분은 한번쯤 감염되는데 생후 6∼24개월에서 80% 이상 발병하며, 이 중 9∼12개월의 영아가 잘 걸립니다. 특이한 것은 위생환경이나 사회경제적 수준에 상관없이 선진국과 후진국의 발생률이 비슷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직∙간접 접촉을 통해 대변에서 입으로 감염이 일어나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공기 중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난감이나 기저귀를 담아두는 통, 가구와 같은 딱딱한 표면..

건강/감염병 202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