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과체중인 사람이 당을 섭취했을 경우 그중 5퍼센트는 간과 근육에 비축되고, 60퍼센트는 에너지원으로 대사에 사용되며 남은 35퍼센트는 지방의 형태로 비축된다. 우리가 소비하는 전체 당의 50퍼센트다 어디서 들어왔는지 생각해보라. 무지방식품이라고 하는 샐러드드레싱이나 탄산음료 같은 액상 과당이 바로 그들의 은신처다. 인체는 간과 근육에 단순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잠시 저장해두는 단기 에너지 저장소를 갖고 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혈액 내에 포도당이 흡수되고 그 포도당을 나르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며, 몸은 포도당을 필요한 만큼 사용한 다음 나머지는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췌장은 인슐린 분비를 멈추고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글루카곤은 글리코겐을 포도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