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리학 -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병적인 불안으로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받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불안장애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서 크게 범불안장애, 특정 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무언증 등 7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정상적 불안(Normal Anxiety)
>병리적 불안(Pathological Anxiety)
1) 비현실적 불안
2) 과도한 불안
3) 지속적 불안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
1) 범불안장애
2)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3) 광장공포증
4) 사회불안장애
5) 공황장애(Panic Disorder)
6) 분리불안장애
7) 선택적 무언증(Selective Mutism)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에서 만성적이며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늘 불안하고 초조하며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고 긴장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이 동반됩니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6가지의 부적응 증상(안절부절 못함, 피로감, 주의 집중 곤란이나 정신이 멍해짐, 과민하거나 화를 잘 냄, 근육의 긴장, 수면장애) 중 3개 이상 나타나며 이로 인해 심각한 고통이 유발되거나 사회적, 직업적,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영역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합니다. 삶의 모든 문제가 걱정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일상이 고통스럽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무의식적 갈등이 불안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으며 행동주의적 입장에서는 환경 자극에 대한 잘못된 학습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인지 행동적 입장에서는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독특한 사고 경향과 인지적 특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위험에 대한 인지도식이 발달되어 있는데 인지도식(schema)은 과거의 축적된 경험에 의한 기억 체계로서 특정한 환경과 자극에 대해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하게 합니다. 불안한 사람들은 위험에 관한 인지도식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여 ‘만일 ~하면 어떡하지?’라는 내적 질문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게 되는데 이를 파국화(catastrophizing)라고 합니다. 결국 파국적 결과를 예상하면서 불안과 걱정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로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이 사용되며 불안 민감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으며 장기 복용 시 신체적, 심리적 의존증이 생기면서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 스스로 걱정과 불안의 비현실성을 인지하게 하며 걱정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심한 공포와 적극적인 회피 현상을 나타내는 불안장애입니다.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으로 구분됩니다. 특정공포증은 터널이나 비행기, 밀폐된 공간을 두려워하는 상황형, 천둥번개나 바다의 파도와 같은 자연 환경형, 신체의 고통이나 상해를 두려워하는 혈액-주사-상처형, 거미나 뱀 등과 같은 동물형 등의 하위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치료는 체계적 둔감법과 노출치료가 효과적이며 참여적 모방학습법과 이완훈련도 도움이 됩니다. 체계적 둔감법은 긴장을 이완한 상태에서 약한 공포자극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한 공포자극에 노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참여적 모방학습법은 다른 사람이 불안 없이 공포자극을 대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광장공포증은 특정한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데 특정 장소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포로 유발되는데 공황발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광장공포증의 원인은 정신분석적 관점에서는 분리불안의 재현으로 보고 있으며 인지행동적 관점에서는 공포에 대한 공포, 공포유발 자극을 특정한 장소로 잘못 해석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위험에 대한 지나친 신체반응과 높은 불안 민감성을 꼽기도 합니다. 치료는 공포를 강화하는 잘못된 인지과정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며 약물(항우울제) 치료와 병행 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은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대인관계에서의 역기능적 신념, 자신의 사회활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 자기 초점적 주의(자신이 떨고 있거나 말을 더듬는 모습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불안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10대 중반 청소년기에 시작됩니다. 주로 다른 사람에 의해 관찰되거나 평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행동을 하거나 불안증상을 나타내게 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회공포증은 인지 행동적 집단치료가 가장 효과적인데 여러 집단 구성원 앞에서 발표를 하는 등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의 반복적 노출과 발표자와 청중의 역할을 번갈아 하는 연습, 불안을 이완시키는 긴장이완 훈련 등으로 구성된 집단 인지행동 치료가 효과가 좋습니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첫 공황발작은 피곤, 흥분, 성행위, 정서적 충격 등을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예측하기 어렵고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과 더불어 그에 대한 예기불안(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과 그 결과에 대한 근심)을 나타내는데 치료에는 항불안제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항우울제가 사용되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적용됩니다.
'건강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심리학 -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 (0) | 2020.11.04 |
---|---|
이상심리학 - 강박장애 (0) | 2020.11.03 |
로에빙거(Jane Loevinger)의 발달이론 (0) | 2020.11.01 |
레빈슨(Daniel J. Levinson)의 발달이론 (0) | 2020.10.31 |
에릭슨(Erik Erikson)의 발달이론 (0) | 202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