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이상심리학 - 강박장애

보건교육사 리창 2020. 11. 3. 22:11

<이상심리학 - 강박장애>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s)는 집요한 집착과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합니다. DSM-5는 강박 및 관련 장애의 하위 장애로 강박장애, 신체변형장애, 저장장애, 모발 뽑기 장애, 피부 벗기기 장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박장애는 통제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충동이 고통스럽게 하는 강박사고(Obsession)와 그에 따른 강박행동(Compulsion)이 주요 증상입니다.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말하는데 강박행동이 지나치고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박행동은 청결, 정리 정돈, 확인, 반복, 수집 등과 같은 외현적 강박행동과 숫자 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내현적 강박행동 등이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치료방법으로는 노출 및 반응방지법(강박 상황에 노출은 시키되 강박행동은 하지 못하게 함), 인지적 치료 및 약물치료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신체변형장애는 자신의 외모가 기형적이라고 생각하며 집착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자신의 신체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외모에 대한 높은 미적 민감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많으며 미혼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자주 방문하며 수술 후에도 불만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성형중독) 치료를 위해서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노출 및 반응방지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장장애는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장애입니다. 강박적인 수집과 저장을 하며 어떤 물건을 보관하고 버려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소유물을 지나치게 세분하여 분류하거나 중요한 사건의 기억에 대한 자신감 부족, 미래의 손실에 대한 과장된 평가와 같은 인지적 결함을 보입니다. 정신역동 관점에서 볼 때 소유물을 자기 자신의 연장, 중요한 사건의 의미 있는 추억,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물건 정리 기술을 습득시키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발 뽑기 장애는 자신의 머리털을 반복적으로 뽑는 행동을 하며 모발을 뽑을 때마다 쾌감이나 해방감을 느끼는 장애입니다. 자신의 머리털, 눈썹, 겨드랑이 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털을 뽑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의 정서적 결핍 경험(처벌적인 어머니와 재결합하려는 상징적 표현)과 관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독특한 방식의 부적응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발모 행동을 보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 발모 행위가 증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정신지체 자도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하는데 이는 뇌기능의 이상과 발모증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모발 뽑기 장애는 자기관찰법, 습관 반전 법과 같은 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 벗기기 장애는 피부를 벗기거나 뜯는 피부 손상 행동으로 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얼굴, , 다리, 입술, 허벅지, 손톱 등을 뜯어내며 스스로 심각한 고통을 받지만 조절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안과 긴장,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증상이 심해집니다. 정신분석 관점에서는 아동기의 정서적 문제(권위적인 부모에 대한 억압된 분노의 표현)로 보며 인지 행동적 관점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일종의 대처 방식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치료에는 항우울제 약물치료와 자기관찰법, 습관 반전법과 같은 행동치료가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