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과거에는 고지혈증이라고 불렸지만 최근에는 이상지질혈증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의 용어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cholesterol)과 중성지방(triglyceride: TG) 수준이 높아져 있는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 일 때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정상범위 |
총콜레스테롤 |
200mg/dL 이하 |
HDL콜레스테롤 |
60mg/dL 이상 |
LDL콜레스테롤 |
130mg/dL 이하 |
중성지방 |
150mg/dL 이하 |
일반적으로 2회 이상의 측정에서 한 가지라도 이상 수치가 발견되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 LDL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에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등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일종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저밀도 지단백(LDL)은 흔히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중성지방은 일종의 잉여 에너지입니다. 필요시 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한 지방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산을 과잉으로 섭취하게 되면 혈액 내에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집니다. 결국 과식과 음주, 운동 부족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소식하면서 운동을 하면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오메가3의 주요 효능이 이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입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혈관 내 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어서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또한 혈관 내 과도한 중성지방은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여 당뇨병을 유발하며 중성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1,000mg/dL 이상으로 높을 경우 췌장염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차성 이상지질혈증은 고지방을 자주 섭취하는 식생활과 운동 부족,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차성은 만성적인 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증후군 등의 기저질환, 임신, 약물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고지혈증을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관리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식이요법의 핵심은 저칼로리 식단 구성으로 열량 섭취를 중이는 것입니다. 또한 고지혈증이 있는 흡연자는 심근경색 발생의 위험이 4배에서 6배까지도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밀도 지단백(HDL)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주당 2,000kcal 이상을 소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