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스트레스가 심장병 유발

보건교육사 리창 2020. 11. 23. 22:01

<스트레스가 심장병 유발>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동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대처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심장 박동의 증가와 혈압의 상승은 심장의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티졸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고혈압을 유발하며 혈액 내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동맥벽에 침착시켜서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의 응고력도 증가하는데 이런 반응은 정상 혈관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좁아진 동맥혈관에서는 혈전을 유발해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흔히 피떡으로 불리는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이나 손, 다리에 생기는 말초 동맥질환은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으로 나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 동맥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혈관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면서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지난 2020429, 영국 런던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핀란드 국립직업보건연구소, 독일 연방직업보건안전연구소 외 공동연구팀은 업무 스트레스가 심장마비, 뇌졸중은 물론 말초 동맥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JAHA(미국심장학회 발행)’에 발표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 연구소의 카트리나 헤이키랴 박사는 스트레스는 체내 염증수치를 높이고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직장 관련 스트레스는 심장병과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밝혀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부정적 감정이 발생하면 이를 조절하는 뇌 부위들이 활성화되면서 체내의 염증 유발 물질인 인터류킨-6이 증가하고 동맥경화 표지인 경동맥의 벽 두께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부정적인 감정이 감정과 염증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를 주도한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피터 지나로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심장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심장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기억해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스트레스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만에 하나 일상생활 중 심장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근육통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심장 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면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119에 전화해 도움을 청하거나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어설픈 심폐소생술로 시간을 낭비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급사하는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이내가 대부분이라고 경고합니다. 요즘에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평소의 건강관리 습관이 중요하며 영양과 운동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건강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갱년기라면 치유의 숲으로  (0) 2020.11.28
코로나19와 혈압약  (0) 2020.11.24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운동처방  (0) 2020.11.22
무릎 건강관리  (0) 2020.11.21
겨울철 운동법  (0)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