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리학 - 우울장애>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는 슬픔이나 공허감, 짜증과 함께 동반되는 신체적, 인지적 증상으로 인해 개인의 기능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부적응 증상을 뜻합니다.
<주요증상>
- 우울, 슬픔, 침체된 기분
- 고독감, 무가치감, 죄책감, 허무감, 절망감
- 흥미나 즐거움, 의욕 저하
-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 증가
- 허무주의적 사고: 죽음, 자살
- 인지기능(기억력, 판단력 등) 저하
- 학업, 직업 적응의 곤란
- 활력과 생기저하 : 사고와 행동의 지연
- 사회적 활동의 위축, 회피
- 자해와 같은 자학적 행동, 자살 시도
- 식욕, 수면욕, 성욕의 변화
- 면역력 저하로 인한 전염성 질환 취약
우울장애의 하위 유형으로는 주요 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월경전기 불쾌장애,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가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는 지속적으로 우울한 감정과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이 밖에도 체중의 이상 변화나, 불면 혹은 과다수면, 피로감과 무기력, 무가치감과 죄책감, 자살에 대한 생각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우울장애는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흔한데 우울장애를 한 번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장애를 다시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를 설명하는 대부분의 심리학적 이론은 부정적인 생활사건이 우울장애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는 아무런 사건이 없는 상태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상실과 실패를 의미하는 부정적인 생활사건이 우울장애를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사망, 질병, 관계 악화, 시험이나 사업의 실패, 실직, 경제적 곤란 등과 같은 부정적인 생활사건이 계기가 되어 우울장애가 촉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생활사건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우울장애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부정적인 사건만으로는 우울장애를 20%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우울장애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심리학적 이론인 인지이론에서는 우울장애가 부정적인 생각의 자동적 사고, 인지적 오류와 왜곡, 역기능적 인지도식과 신념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보며 생물학적 입장에서는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 내분비호르몬의 이상이 우울장애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반복적인 좌절 경험으로 인한 학습된 무기력 이론도 있습니다.
- 역기능적 인지도식(dysfunctional cognitive schema) : 인지도식이란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종의 정보처리 과정과 같습니다. 이러한 인지도식으로 개인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일정한 행동 패턴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지도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 역기능적 인지도식이라 합니다. 이러한 역기능적 인지도식은 심리적인 문제의 근원적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정적 내용의 자동적 사고와 흑백논리 같은 인지적 오류를 떠올리게 되고, 그 결과로 심리적 문제가 초래됩니다.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는 우울 증상이 2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지속성 우울장애는 만성적이기 때문에 실업이나 재정적 곤란, 운동능력의 약화, 사회적 위축, 일상생활의 부적응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월경전기 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는 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되기 전 주에 정서적 불안정성이나 분노감,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무기력감과 집중 곤란 등의 불쾌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병률은 여성의 3~9% 정도이며 원인으로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성적-신체적 학대와 같은 외상 경험, 월경전기 징후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귀인 오류 등이 있습니다.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는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면 반복적으로 심한 짜증과 분노폭발을 나타내는 행동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의 치료는 비지시적인 놀이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치료를 통해서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부모의 양육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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