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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식사는 야간 혈압을 높인다.

보건교육사 리창 2016. 9. 3. 16:52

<늦은 저녁식사는 야간 혈압을 높인다.>

201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취침 전 2시간 이내의 식사는 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2.8배 높인다고 합니다.


터키 도쿠즈 에이륄(Dokuz Eylul)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에브루 오즈펠리트 박사는 혈압이 높은 성인 721명(18~65세)을 대상으로 식사 때 먹는 음식의 종류, 염분 섭취량, 아침식사 여부, 저녁식사 시간 등을 조사하고 야간 혈압을 잰 결과 취침 전 2시간 내 식사가 야간 혈압 강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 몸이 쉬어야 할 시간에 소화기관 등이 다시 가동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에는 혈압이 10~20% 정도 낮아지고 몸이 휴식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 환자의 경우 수면 중 혈압이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수면 중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사망률이 높아진다고(약 3배 증가) 합니다. 수면 중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는 보통 신장병(콩팥병), 당뇨, 수면 무호흡증, 비만, 전립선비대증, 고염분 섭취, 고요산혈증, 고령의 노인들이 해당됩니다. 하지만 취침전 식사도 수면 중 혈압을 높인다고 하니 야식은 고혈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간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24시간 측정을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혈압약을 취침 전 복용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완치가 안되더라도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취침 2시간 전에는 야식을 안 먹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약간 숨이 차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