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 마음산책>
그이가 당신이에요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부끄러운 죄를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그분이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아홉 잘못을 전부 알고도 한 점 나의 가능성을 그 잘못 위에 놓으시는 이가 가장 나를 사랑하는 이일 테지요
그이가 당신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 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 날까지 믿을래요
나는,
나는 당신의 하늘에 첫눈 같은 사람입니다
'일상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2) | 2023.03.12 |
---|---|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0) | 2023.02.27 |
책 읽는 삶 – C. S. 루이스 (0) | 2022.12.26 |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 김형수 지음 (2) | 2021.01.01 |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에이미 모린 지음 (0) | 2020.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