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의 심장질환>
심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동안 쉬지 않고 일하는 장기입니다. 안정 시 분당 60회 정도 뛰는 심장은 하루에만 10만 번 정도 박동하게 됩니다. 심장은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펌프인데 이러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을 관상동맥(또는 심장동맥)이라고 부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이러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질환을 말하여 보통 협심증, 심근경색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혈관이 문제가 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가 협심증이며 좁아진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완전히 막혀 혈액순환이 끊어진 상태가 심근경색증입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매우 위중한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이 꼽힙니다.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여성에서 아홉 명에 1명은 심혈관 질환의 증상을 가지고 있고,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3명에 1명 정도로 증가합니다. 국내에서도 최근에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 10년간 이로 인한 사망률이 6배나 증가하였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슴 통증입니다. 아픈 부위는 가슴 중앙 부위가 전체적으로 둔탁하게 아프며 목이나, 턱, 양쪽 어깨나 팔로 통증이 뻗어나갑니다. 표현하는 증상의 종류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일부 다른 연구에서는 여성에게서 증상이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무증상의 심근경색 비율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김명아 교수와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팀은 대한심장학회 산하 여성 심장질환 연구회의 ‘여성흉통등록사업연구’에 등록된 만 55세 이상 여성 659명을 분석한 결과 폐경 이후 여성은 뱃살이 많을수록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습니다.(2019.12.02) 연구에 참여한 김명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 이후 복부비만이 진단된 중년 여성일수록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학령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은 지속할 경우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져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라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은 경우 급격한 신체 변화가 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건강생활 실천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의 관심과 배려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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