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가족상담 및 치료 – 해결중심 가족치료

보건교육사 리창 2020. 12. 4. 18:30

<가족상담 및 치료 – 해결중심 가족치료>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은 1978년 밀워키에 설립된 단기가족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핵심 인물로 스티브 드 세이저(Steve de Shazer)와 김인수 부부가 있습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며 인간의 장점과 능력을 강조합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내담자야말로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며, 바람직한 변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자원의 소유자라고 보았습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가정하며 가족의 역량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가족에게도 과거에는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그것을 근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강화하거나 확대하여 가족 스스로가 자신의 실체를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은 치료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스스로가 해결방법을 수립하며 치료자는 병리적인 것과 잘못된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과거의 성공 경험과 긍정적인 경험을 발견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결국 문제의 원인보다는 문제가 해결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인식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내담자의 방문 이유보다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에서의 치료자는 가족과 치료자의 관계 유형을 방문형, 불평형, 고객형으로 파악합니다. 이러한 관계 유형에서 해결 지향적 질문기법(상담 이전의 변화를 묻는 질문, 예외질문, 기적질문, 척도질문, 대처질문, 관계질문, 메시지 전달하기 등)을 활용합니다. 질문기법은 문제를 보는 관점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내담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했던 성공 경험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치료자와 가족 간의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구축하게 되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이 원하는 것과 중요한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명확하면서 성취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은 처치의 간략함과 이론적 명쾌성 등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있으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내담자에게는 이러한 치료방법이 맞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내담자와의 관계의 질이 효과에 있어서 핵심이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해결중심 가족치료는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대처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 및 자신감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약물남용 등을 하는 비행청소년과 그 부모를 해결 중심적 관점에서 상담하는 경우 어려움에 직면에 있던 부모가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발견하고 보다 희망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들 부모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분노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