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66

코로나 블루

장기화 된 코로나-19 상황은 여러 가지 신조어를 만들어냈는데 가장 대표적인 신조어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입니다. 코로나-19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상의 변화로 인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뜻합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었습니다. 모든 사회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식당이나 민원창구에는 투명 칸막이가 세워졌습니다. 여행은 물론, 영화나 소모임, 종교 활동 역시 최소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 일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함께 억제된 일상과 접촉에 대한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점점 증가시키고 있습..

건강/정보 2020.12.01

임신한 여성을 위한 운동처방

임신한 여성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할 때 운동 반응에 차이가 있습니다. 임신 전이나 임신 기간 동안 규칙적인 운동을 한 여성들은 혈류, 산소 그리고 자궁으로의 영양소 운반 등이 증가되고 운동하는 동안 태아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는 위험 요소들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운동하는 여성은 혈류를 피부로 전환시키고 발한이 빠르게 시작되어, 태아에게 위험한 온도의 증가 없이 빠른 열 손실이 가능한데 이러한 적용은 여성이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고 임신 기간 동안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임산부를 위해 추천되는 운동처방은 일반 성인의 운동과 일반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모니터하고 여성의 증상, 불편, 임신기간 동안의 운동 능력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정보 2020.11.30

갱년기 여성의 근감소증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감소하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근감소증(sarcopenia)이라 합니다. 2017년 초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식 질환으로 인정하면서 질병분류 코드를 부여하였습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자극에 취약해진 상태를 의미하며, 노화로 인한 일차성 (원발성) 근감소증과 약물 또는 질환 등에 의한 이차성(속발성) 근감소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근육량, 근력, 그리고 근육 수행능력의 3가지 요소를 평가하여 진단합니다. 근감소는 노화의 현상이며 근육의 양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질에도 차이를 보여 근육 세포 내 지방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근육량의 감소는 신체 활동을 저해하고 신진대사..

건강/정보 2020.11.29

갱년기라면 치유의 숲으로

2020년 10월 3일, 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화상 학술회의에서 일반적으로 여성의 폐경 전후 3~4년을 의미하는 갱년기에 이상 증상이 심할 경우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50~79세 여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 야한증,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질 건조증, 유방 압통, 부정맥, 진전, 불안, 집중력 저하, 두통(또는 편두통), 수면장애(자다 자주 깸) 등 갱년기 장애 증상에 대해 평균 7년간 진행한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그 결과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중증도(severity)가 보통 이상일 경우에 갱년기 증상이 없는 여성에..

건강/정보 2020.11.28

이상심리학 – 양극성 장애

양극성 장애는 기분의 변화가 심해서 조증 상태와 우울증 상태를 주기적으로 나타내는 장애를 말합니다. 비정상적인 의기양양과 과도한 기분의 고양 상태가 우울상태와 번갈아가며 나타나게 됩니다. 고양된 조증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빨라지며 행동이 부산하고 자신감에 넘쳐 여러 가지 일을 벌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에 대한 과대망상적 사고를 가지며 잠도 잘 자지 않고 활동적으로 일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으며 결과적으로 현실 적응에 심한 부적응적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조증 상태가 나타나거나 우울장애 상태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양극성 장애라고 하며 조울증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서는 그 하위 유형으로 제1형 양극성 장애, 제2형 양극성..

건강/심리학 2020.11.27

이상심리학 - 우울장애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는 슬픔이나 공허감, 짜증과 함께 동반되는 신체적, 인지적 증상으로 인해 개인의 기능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부적응 증상을 뜻합니다. 우울, 슬픔, 침체된 기분 고독감, 무가치감, 죄책감, 허무감, 절망감 흥미나 즐거움, 의욕 저하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 증가 허무주의적 사고: 죽음, 자살 인지기능(기억력, 판단력 등) 저하 학업, 직업 적응의 곤란 활력과 생기저하 : 사고와 행동의 지연 사회적 활동의 위축, 회피 자해와 같은 자학적 행동, 자살 시도 식욕, 수면욕, 성욕의 변화 면역력 저하로 인한 전염성 질환 취약 우울장애의 하위 유형으로는 주요 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월경전기 불쾌장애,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가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Major D..

건강/심리학 2020.11.26

이상심리학 - 해리장애

우리는 하나의 자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나’라는 하나의 정체감으로 일관성 있는 개인으로서 사회활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리장애(Dissociative Disorders)는 이러한 자아 정체감에 이상이 생기는 장애입니다. 해리(Dissociation)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영화나 책에 몰두하여 주변의 상황을 잊는다거나, 종교적 황홀경 상태, 최면상태 등이 해당됩니다. 이러한 해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거나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나타날 경우는 해리장애로 분류합니다. 해리장애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서 해리성 정체감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증, 이인증/비..

건강/심리학 2020.11.25

코로나19와 혈압약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고혈압약 복용이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의 연구를 통해 오히려 혈압약 복용이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슈가 되었던 혈압약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두 종류였습니다. 최초의 논란은 중국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ACE2 수용체가 ACE억제제나 ARB 계열의 혈압약을 복용하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주장이었으나 유럽심장학회 및 여러 국가의 의료진들이 이에 반발하며 혈압약 중단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역시 3월 17일 우려의 입장을 발표하며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지난 8월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의대 심혈..

건강/정보 2020.11.24

스트레스가 심장병 유발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동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대처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심장 박동의 증가와 혈압의 상승은 심장의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티졸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고혈압을 유발하며 혈액 내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동맥벽에 침착시켜서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의 응고력도 증가하는데 이런 반응은 정상 혈관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좁아진 동맥혈관에서는 혈전을 유발해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흔히 피떡으로 불리는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이나 손, 다리에 생기는 말초 동맥질환은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는 수..

건강/정보 2020.11.23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운동처방

어린이의 신체활동 수준은 대부분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들어서며 점차 감소하여 많은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심혈관질환(CVD) 위험 요소들은 성인기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동기 동안의 활동적인 신체활동이 중요하고 이것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로 이어질 때, 심혈관질환(CVD) 위험과 모든 사망원인이 줄어들게 됩니다. 어린이는 체구가 작고 체중이 적으며, 이에 더해 생리적 조절 시스템이 미성숙하여 운동 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비교하여 절대적 산소 흡입량이 낮습니다. 대사 시스템과 신체가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어린이의 상대적 산소 흡입량은 어른보다 높습니다. 또한, 어린이는 운동 활동이 이루어..

건강/정보 2020.11.22

무릎 건강관리

우리의 일상생활은 걷기, 달리기, 앉기 등 모든 신체활동에 무릎이 사용됩니다. 무릎관절이 안 좋으면 신체활동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릎은 평생을 사용하는 만큼 소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릎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 주로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30~40대는 인대나 관절의 염증 등으로 인한 무릎 손상이 발생합니다. 무릎은 과체중일수록, 자세가 좋지 않을수록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중이 표준 체중에서 1kg 초과되면 걸을 때마다 무릎이 받는 하중은 3kg이 초과된다고 합니다. 과도한 체중 부하는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게 되고 퇴행성 질환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

건강/정보 2020.11.21

겨울철 운동법

겨울철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10~15%의 에너지가 더 필요합니다. 이는 말초 혈관이 수축하거나 근육의 오한(떨림)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운동은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 무리하게 산을 오르다 체력이 소진되거나 집중력 저하로 다리에 힘이 빠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 새벽 운동도 몸에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의 경우는 가급적 따뜻한 낮 시간 운동이나 안전한 실내운동을 권장합니다. 겨울철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 운동입니다. 준비운동은 체온을 올리고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 ‘안정’된 상태의 몸을 ‘운동’ 준비 상태로 전환시켜줍니다..

건강/정보 2020.11.20